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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면접관이 물었다 "선임이 배울 것이 없다면?"
[JP요원의 면접tip] 회사는 학교가 아니다…정말 배울 것이 없을까?
2022. 04. 08 (금)

일하기 좋은 회사에 들어가기 위한 가장 큰 관문, 면접입니다. 정답과 오답이 분명한 시험은 공부하면 된다지만, 답이 없는 면접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스럽죠. 각종 모범 답안이 있다지만, 모범 답안대로 말하면 너무 뻔한 답이라 이제는 금지 답안이라 하기도 하고요.
먼저 고민해봐야 할 것은 질문의 '의도' 아닐까요? 문제를 낸 사람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했을 때, 나만의 정답을 만들 수 있을테니까요. 아직 면접 경험이 부족한, 혹은 수많은 면접을 봤지만 지금도 그 질문의 의도와 정답이 궁금한 이들을 위해, 질문의 의도를 분석해 답변 방향을 정리해봤습니다.
💡이런 분들이 읽으면 도움 됩니다!
• 각종 채용 면접을 앞두고 있는 분
• "진짜 가고 싶은 회사 면접이 잡혔다" 면접 준비 제대로 해봐야지 싶은 분
• "그때 떨어졌던 그 회사, 이런 질문을 받았는데…" 지금도 이 질문에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모르겠는 분
• 이상하게 면접만 보면 떨어지는데, 도대체 이유를 모르겠는 분
• 면접을 볼 건 아닌데 배울 것 없는 선임, 무능한 상사 때문에 고민이신 분
Q. 선임에게 배울 것이 없으면 어떻게 하실 거죠?
아무래도 사회 초년생이면 회사 생활 적응부터 업무까지 모르는 것이 많겠죠. 처음 하는 사회생활이니까요. 특히 업무적으로 먼저 일을 시작한 선임에게 배워야 할 것도 많을 거고요. 처음 해보는 일이니까요.
입사 후 선임에게 배울 것이 없다면 회사 생활이 썩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커리어 성장에도 영향이 있을 거고요. 그렇다고 면접 자리에서 "아…힘들 것 같은데요. 일 잘하고 배울 것 많은 선임이 있는 다른 팀으로 옮겨달라고 하겠습니다"라고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요.
아마 이렇게 답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선임에게 배울 것이 없더라도 스스로 공부하고 업무를 익혀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속으로는 이런 생각도 듭니다.
'사람을 뽑아놓고 일을 배울 수 있도록 해줘야지, 선임이 배울 것이 없다고요? 배울 것 많은, 일을 잘 가르쳐주는 선임을 붙여주셔야죠. 혹시 내 선임될 사람이 일을 못하나? 오마갓' 그런데 이 질문, 꽤 많은 회사 면접 후기에서 나오곤 합니다.
A. 어느 회사에서나 있을 일…
당신의 조직과 업무를 대하는 태도는 어떠한가?
"모든 면접 질문에는 '함정에 빠지지 말고 자신의 '직업 가치관'의 고삐를 바짝 쥐어 전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익명의 인사담당자 A씨) 익명의 인사담당자 A씨는 "면접에서 '왜 나에게 묻냐'는 느낌이 오는 질문은 함정이다. 조직에서 일하는 법을 아는 사람인지 확인하고 싶은 것"이라고 조언을 하기도 했죠.
이 질문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신은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 사람인가요?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할 거죠? 회사는 지원자가 조직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 사람인지 알고 싶은 거죠. 회사는 혼자가 아닌 함께 일하는 곳이니까요.
선임이 업무를 알려주고 도와주면, 또 옆에서 보기만 해도 배울 것이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문제는 면접뿐 아니라 현실 직장 생활에서 꽤 많이 나오는 고민 중 하나입니다. 실제 각종 커뮤니티에 '무능한 상사'나 '배울 것 없는 선임' '사수가 없는 회사'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는 글들이 적지 않으니 말입니다.
이 질문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신은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 사람인가요?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할 거죠? 회사는 지원자가 조직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 사람인지 알고 싶은 거죠. 회사는 혼자가 아닌 함께 일하는 곳이니까요.
선임이 업무를 알려주고 도와주면, 또 옆에서 보기만 해도 배울 것이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문제는 면접뿐 아니라 현실 직장 생활에서 꽤 많이 나오는 고민 중 하나입니다. 실제 각종 커뮤니티에 '무능한 상사'나 '배울 것 없는 선임' '사수가 없는 회사'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는 글들이 적지 않으니 말입니다.
"회사는 학교가 아니다"
"'사수는 없는 것이 기본값'입니다"(<사수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이진선 작가 인터뷰 중)
차근차근 일을 배워 일잘러로 우뚝 서는 것, 아마 사회생활을 갓 시작하는 초년생들이 기대하는 미래일겁니다. 하지만 "열심히 배우겠다" "선임에게 배울 것이 없다"는 초년생들의 얘기를 들으면, 이런 생각을 하는 프로 직장인들 적지 않습니다.
"회사는 학교가 아니다. 학교는 돈을 내고 배우러 다니는 곳이지만, 회사는 일을 할 줄 아는 사람을 뽑아 돈을 주고 일을 시키는 곳이다. 선임에게 배울 것이 많으면 좋겠지만, 그건 '좋은 선임'인 거고 일은 스스로 공부하고 배워서 해야지. 그러라고 월급 주는 거 아냐? 솔직히 '가르치는 것'이 선임의 의무와 역할인가? 내 할 일도 많은데, 후배 일 가르친다고 내 월급이 오르기를 해 뭐해. 괜히 가르친다고 해봤자 꼰대 소리나 듣고 힘만 들지. 배울 것이 없다고? 그런 말 하는 후배 치고 일 잘하는 후배 못 봤네. 네 일이나 잘 하세요."
지금 내 앞에 앉아있는 면접관 역시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이런 얘기를 듣고 '신입, 주니어를 뽑았으면 당연히 일을 가르쳐야 하는 것 아니야? 가르치지도 않고 어떻게 일을 잘 할 것을 기대해. 꼰대네'라는 생각이 드나요?
"일 잘하는 선임과 일하면 좋지만, 그렇지 않다고 불평만 할 순 없잖아"
맞습니다. 좋은 회사는 조직원이 업무를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곳일 겁니다. 후배가 업무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배울 것 많은 선배가 좋은 선배일 거고요. 이런 회사에서 이런 선배와 함께 일할 수 있다면, 이상적이죠.
그런데 아무리 좋은 회사라도 모든 상사와 선임이 이런 사람은 아닐 거예요. 현실적으로요. 어느 회사나 일 잘하고 배울 것 많은 직원과, 그렇지 못한 직원이 있죠. 면접관도 압니다. 지금 이 얘기를 길게 얘기하는 이유는 '회사에서 뭔가를 배울 생각을 하지 말고 혼자서 잘 해야 한다'거나 '어떤 선임을 만나느냐는 복불복, 받아들이자'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회사 입장에서 어떤 조직원을 뽑고 싶을 것인가를 보자는 겁니다.
회사는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 어떤 태도와 마음가짐을 가진 조직원을 뽑고 싶을까요? 선임에게 도대체 배울 것이 없고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탓만 하는 조직원이 회사가 원하는 인재는 아닐 겁니다. 결국 이 질문은 돈을 받고 일하는 회사라는 조직 특성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고, 회사 구성원으로서 본인의 역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인 셈입니다.
"회사는 일하는 곳이지 뭔가를 배우러 오는 곳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선임에게 배울 게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중요한 건 제 일을 잘하기 위해 스스로 얼마나 준비하고 공부하느냐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정말 배울 것이 아무것도, 전혀 없는 사람이 있을까?"
배울 것 없는' 선임이라는 전제부터 한번 생각해 봅시다. 이상적인 얘기지만, 세상에 배울 것이 전혀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실제 공자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죠. 삼인행필유아사(三人行必有我師)이라고요. "세 사람이 가면 반드시 내 스승이 있다. 좋은 것은 본받고 나쁜 것은 살펴 스스로 고쳐야 한다. 좋은 것은 좇고 나쁜 것은 고치니, 좋은 것도 나의 스승이 될 수 있고, 나쁜 것도 나의 스승이 될 수 있다." (<논어>에서)
압니다. 좋은 말인데 반면교사 삼아 자신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 쉽지 않죠. 직장 생활 만랩이라고 쉽겠습니까? 이게 되면 이 세상에 성인군자만 있게요? 하지만 같은 상황이라도 어떻게 받아들이려 하고, 그 안에서 제값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지, 그 노력은 여전히 중요할 겁니다.
압니다. 좋은 말인데 반면교사 삼아 자신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 쉽지 않죠. 직장 생활 만랩이라고 쉽겠습니까? 이게 되면 이 세상에 성인군자만 있게요? 하지만 같은 상황이라도 어떻게 받아들이려 하고, 그 안에서 제값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지, 그 노력은 여전히 중요할 겁니다.
"피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욕만 하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물론 배울 것 없는 선임과 '맨땅에 헤딩'해 일하는 것, 내 일은 점점 더 많아지고, 이해할 수 없는 의사결정과 일처리 방식으로 업무를 어렵게 만들고 좌충우돌하면 힘들고 짜증도 납니다.
그렇다고 욕만 하는 사람과 주어진 상황에서 나름대로 방법을 찾아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누구냐고 물으면 역시나 답은 나오잖아요. 회사나 면접관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 선임은 지금 내 눈에 '이상한데?' 싶더라도 그 역시 업무 역량을 인정받아 채용이 됐고, 나름의 능력으로 그 자리에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도대체 이해가 안 되고, 전혀 안그래 보여도요. 정말 무능한 사람일 수 있죠. 그렇더라도 '나는 일 저렇게 하지 말아야겠다' '좋은 선임이 되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알아가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겁니다. 뭐라도 배울 것이 있다는 얘기예요.
결국 중요한 것은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가 아닐까' 라는 얘기고요. 회사와 면접관이 알고 싶은 것 역시 이것 아닐까요? 꼭 면접이 아니더라도 이런 상황이라면 내가 그런 사람이 안 되도록 고민해보고, 나는 같이 일하기에 어떤 사람인지, 나는 어떤 동료이고 후배이고 선배인지 돌아보는 것, 그래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해 보는 것 역시 중요할 것이란 얘기입니다.
🔗면접관이 물었다 시리즈 모아보기
면접관이 물었다 "이직을 많이 했네요…왜죠?”
면접관이 물었다 "공백기간이 긴데…뭐했어요?”
면접관이 물었다 "회사에 궁금한 것 없나요?"
면접관이 물었다 "실패한 경험이 있나요?"
면접관이 물었다 "선임이 배울 것이 없다면?"
면접관이 물었다 "일 못하는 동료 어쩌죠?"
면접관이 물었다 "워라밸 어떻게 생각해?"
면접관이 물었다 “당신을 뽑아야 하는 이유?”
면접관이 물었다 “다른 직무 제안하면 어쩔?”
면접관이 물었다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경험은?”
면접관이 물었다 "다른 회사도 지원했어요?"
면접관이 '전문지식'을 묻는데…모르겠다!
면접관이 물었다 "상사의 불합리한 지시, 따를래?"
면접관이 물었다 "이직제안 오면 갈겁니까?"
면접관이 물었다 "취미가 뭔가요?"
면접관이 물었다 현재 연봉을…그런데 계약연봉 말하면 안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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